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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재산권

신용카드 리볼빙│제대로 쓰는법

by 지식학박사 2023. 3. 20.

지난달 국내 카드사 리볼빙 잔액이 7조가 넘었다는 여신금융협회의 발표가 있었습니다. 2022년 11월 말 기준 7개 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카드)들의 리볼빙 이월잔액은 7조 2,105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5조 9,897억 원) 20.4% 늘었습니다. 도대체 리볼빙은 무엇이고 어떻게 쓰는 건지 알아보겠습니다.

 

 

리볼빙 = 신용카드 돌려막기

신용카드 주인이 카드를 열심히 쓰고 결제일에 모두 갚지 못할 때 변재하지 못하고 남은 금액에 높은 이자를 붙여 다음 달로 넘겨주고 연체로 처리하지 않는 게 리볼빙의 핵심 목적이지만 실상은 깡통거지 양산이 목적으로 보이는 양날의 검 입니다. 금융당국에 의해 2015년 1월 1일부터 '일부결제금액이월약정'이란 명칭으로 통용하기 시작했으나 카드사에서는 기존에 부르던 리볼빙이라는 명칭이 직관적이라 쉽게 다가오기 때문에 '일부결제금액이월약정(리볼빙)'이라고 주로 표현을 합니다. 

 

 

리볼빙의 구조적 문제점

연체를 막는다는 핵심가치상으로 보면 전혀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실상은 연체이자에 연체이자를 붙이는 마이너스 복리방식의 개념입니다. 이자를 막으려고 이자를 쓰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반복해서 벌어지며, 모든 사람들이 그런 건 아니겠지만 상환능력이 떨어지는 사람들은 신용불량자라는 인생테크트리 나락행으로 가게 되는 것입니다. 갓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20대 사회초년생 들은 재직증명서 하나로 신용카드를 만들 수가 있는데 이 신용카드는 체크카드와 달리 통장에서 바로 돈이 빠져나가는 구조가 아니기 때문에 내 돈이 아닌 것 같은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최근 리볼빙서비스 이용고객으로 폭증한 게 20대라는 사실입니다.


쓰는 건 그 누구보다 열정적이면서 갚는 건 나몰라 하는 다소 이기적인 연령대, 당장의 연체는 피할 수 있지만 이월되는 돈에는 최대 20% 이자가 가산됩니다.

 

 

리볼빙 제대로 쓰는 법

사실 리볼빙을 제대로 쓰는 법은 안 쓰는 게 가장 제대로 쓰는 법이지만 기왕 써야 되는 상황이라면 기간을 정해두고 리볼빙서비스를 쓰시라는 겁니다. 당장의 연체이력을 피하려고 계속 리볼빙을 쓴다면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지는 상황이 생길 수 있으니 반드시 사용기간을 정해두고 계획적인 소비를 하며 원금을 최대한 줄이는 게 핵심입니다.

 

 

우리 금융당국은 리볼빙서비스 이월잔액이 늘어남에 따라 카드사의 부실성이 증가하는 걸 우려한다고 합니다. 리볼빙 서비스신용카드 돌려 막기란 점 반스시 참고하시고 꼭 써야 할 순간에만 쓰시길 권해드립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카드사들은 우리가 리볼빙서비스를 받고 낸 이자로 성과급잔치를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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